나는 행복자

주사라 2010. 4.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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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행복 자

                                 

                                                                                ()명숙

 

          한 세상 살아가노라면 삶에서 위기가 몇 번이나 찾아왔을까? 헤아려 보지 않고 정신

       없이 살아가느라 알 수 없는 일이다. 많은사람이 위기에서 홀로 몸부림치다가 가정파탄

       이나 생명을 스스로 끊어 버리는 비극이 일어난다.

          이 세상에 속한 모든 사람이 겪는 직장에서의 위기, 사업체와 심지어는 생명의 위협

       등등, 어김없이 우리 가정에도 닥쳐오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말로 할 수 없는 정신적인 고

       통 가운데서 극복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주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어찌 말로 다 형용하랴, 찬양에도 있듯이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도 글로도 형용할 수 없으니 날마다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지금 새벽 3시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이사야 43장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하나님의

       종이라 선포하고 당당하게 담대하게 전하라고 버럭 고함치는 목사님의 음성이 들린다. 그래 

       맞아 나는 하나님의 종이지, 밝히 선포하고 요즈음 내게서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밝혀서 살

       아계신 하나님을 알려야지, 어서 자고 내일 일어나는 대로 글을 써야지, 그러나 내일이면 늦

       으리라는 급한 생각에 컴퓨터에 앉아 고백서를 쓰고 있다.

 

          내게 베풀어 주신 기이한 사랑과 은혜를 다 쓰자면 책 한 권이라도 못다 쓸 것이다. 어머니

        의 암으로 몇 개월의 사형선고에서 병 고침, 친정 남동생의 (백혈병) 삼 개월의 사형선고,

        병 고침으로 목사님이 된 은혜, 나의 병 고침, 어찌 글로 다 쓸 수 있을까? 나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의지할밖에 없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글로 써서 알리고 싶은 내게 수필과 시에 등단할 수 있도록 역사

        하신 하나님 나의 아버지 사랑에 늘 감사드리면서 미숙하지만, 글을 쓰면서 부딪치는 암벽

        이 있다. 몇몇 분의 조언은 작가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함에 있어서 종교는 거부 반응을 일으

        키니 간접적인 표현인 님이나 그분 등등으로 묘사해도 하나님 사랑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갈등을 느끼는 내게 남편은 세상에 속한 작가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는 글을 쓰라

        고 한다. 비록 사이버 공간이지만 나름대로 미숙한 표현임에도 소수의 믿는 사람들 간의 공

        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은혜를 받을 때가 잦다. 그러는 내 삶에 이 모양 저 모

        양으로 바람이 일어남에 인내를 하기 견디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늘 하나님 앞에

        묵상한다.

 

           고혈압에 콜레스테롤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내게 의사가 야단을 친다.  

         혈압이 더 높아지고 당뇨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한 단계 높여서 약을 져준다. 심한 스트레

         스로 말미암은 상처와 가슴 졸여 드는 아픔으로 말미암아 병이 더 악화하는 것이다. 지금

         의 나로서는 은퇴해서 아이들과 함께 조용히 살아가니 한없이 평안함에도 집 밖의 외부인

         을 통해서 불어오는 바람, 설상가상으로 다른 주에 사는 언니의 전화에 큰아들이 한국으로

         쫓겨 가게 되었다고 우는 것이다. 어렸을 때 이민을 와서 제 엄마가 시민권자 된 지 사십

         년이 넘는데 불법체류자가 되어 있다며 한국에 가서 호적등본을 떼어와야 된다는 복잡한

         사정을 듣고 조여드는 아픔에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하며 치료해달라는 내게 주님의 말씀에,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네 하나님임을 알라 하시며 네가 병 고 침을 받았다고 하시며 내가

         네게 어떻게 한 것을 알리라 하시는 것 같아 기쁨으로 믿어졌다.

 

            남편과 나는 삼십 년 전 이민 짐에 함께 가져온 서류들을 찾아보니 언니네 식구들의 호적

         등본이 나왔다. 내게 있을 이유가 없건마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인 것 같다. 언니에게 비행기

         편으로 속달로 부쳐주었다. 수수료 23불을 들여서 전해주니 문제 해결되었다며 언니는 내

         게 고마워요, 감사해 요를 연발하며 우는 전화에 대고 그러게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열심히

         나가야지, 하나님께 감사드리라고 하니 알았다며 마침 부활 주일이기에 교회 아이들 계란을

         삶아서 가져갈 것이라며 열심히 믿겠다고 한다. 동시에 이십여 년 된 깊고 아득해 보이는

         우물처럼 패여 있는 내 상처의 아픔이 낳았고 남편을 아는 분이 영지버섯을 주며 효력이 있

         다고 먹어보라는 말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몇 차래 먹었다.

 

            병원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간 내게 혈압과 콜레스테롤은 정상이며 당뇨는 염려 없다고

         한다. 할렐루야. 목사님과 부목사님의 말씀 중에 간증 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씀

         이 있었지만 해야지 차일피일 한나 선교회 헌신예배를 드리게 되면 간증해야지 하는 내

         게 생각지 못한 작고 큰바람이 불어온다.

 

             작고 큰일들을 열심히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내게 여전히 모든 기도의 제목을 응답

         해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리며 이 은혜를 글로라도 써야지 생각하는 내게 냉장고 고장으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며 물이 줄줄 흐른다. 냉장고를 사러 가자는 남편과 딸의 말에 무슨 부

         자라고, 작은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있는 것만 가지고 살아보기로 하고 이참에 세상 물욕

         을 버리고 비우는 삶을 살기로 하고 모든 매사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살기로 굳게 마음

         을 다져본다. 혹시라도 하면서 냉장고를 붙들고 기도를 드려보면서 냉 동고를 김치냉장으

         로 냉장고는 그냥 시원할 정도니 장아찌나 저장하고 다른 물건들은 옛날 생각하고 자주

         조금씩 사다 해먹자며 정 안되면 나중에 사기로 결정을 내렸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미쳤다

         고 할까? 거의 이주만에 완전히 정상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아쉬운 대로 쓰고 있으며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부는 바람은 도대체 뭐야?

         내 나름대로 윤곽이 잡힐 듯하다. 이번엔 컴퓨터가 고장이다. 온종일 컴퓨터를 쉬면서 아!

         하나님 감사 드립니다. 나를 좀 쉬라고 하시는구나,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홀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알게 해달라고 묵상을 한다. 아무리 내 컴퓨터라도

         연결이 되지 않으니 내 블로그에 들어갈 수가 없다. 나는 못하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해

         결해 주시리라. 많은 깨달음을 주시는 하나님의 방법에 무조건 무릎을 꿇고 회개하면서 나

         같은 죄인이 받은 무한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께 소리 내어 고백한다.

 

            퇴근한 사위가 Com cast net에 전화를 걸어 알아보니 안테나가 고장이란다.

         제 어머니도 아닌 늙은 장모님이 번번이 귀찮을 텐데도 오히려 컴퓨터 실력이 멋지다며

         한 번도 찡그리지 않고 미소 짓는 사위가 참으로 사랑스럽고 고맙다. 내일이면 기계를

         사다 고쳐 준다는 사위에게 미리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활짝 웃는 딸과 사위, 쪼그리고

         앉아서 구경하는 두 손자주들, 부자는 아니지만,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항상 웃으며

         기쁘게 사는 가족들이다.

           

            병든 외할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아준 딸의 고운 심성이 지금도 아빠 엄마와 함께

         살며, 시부모님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그들의 모습에 눈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래 그 모든 것 주시는 내 아버지, 나의 하나님의 종으로 불러주

         시는 행복으로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글을 쓰자. 미숙할지라도 하나님이 도와

         주시리, 나는 이제부터는 님이 아닌 그분이 아닌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를 당당하게

         쓰리라. 홀로 가는 외로운 길일지라도 나는 가리라. 나는 행복자라 외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 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11: 24절 말씀. 할렐루야! 아멘} (7/25/09 새벽

          5# 이제 컴퓨터가 고장 난 지 삼 일 만에 다시 내 블로그에 들어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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