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겨울나무 윤명숙 오솔길의 겨울나무가 흰 눈을 소복하게 품은 채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으로 나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늘 높은 줄을 모르는 소나무도 새하얀 옷을 입고 고개를 숙이며 창조주께 공손히 경배하는 모습으로 허리를 굽히고 동그랗게 터널을 만든다 쪽쪽 빵빵 곧은 대나무, 축 눌어지고 넓게 퍼진 호두나무도 눈꽃의 찬미를 흰 눈 덮인 미루나무도 새록새록 잔가지의 가시나무는 여전히 뻣뻣해 새들이 노래하며 찌르륵 찌르륵 토끼도 깡충깡충 뛰면서 즐기는데 개구리 개골개골 요란스럽다 오만불손한 가시나무 닮지 말라고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와서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아멘! "마11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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