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쑥향이 있는 동구랑땡

주사라 2012. 1. 1. 22:18

 

 

              갑자기 왠 쑥이 자꾸 생각이 나는지.....

           봄에 어린쑥을 뜯고 데쳐서 뭘 하겠다는 생각도 없이 냉동실에다 넣어뒀었네요.

           자주 먹지는 않지만 그저 뜯는 재미로 그리고 보약같은 쑥이라니까 덩달아서 ㅎㅎ

              해동도 되기전에 다졌어요.

           뭘 할것인가?    생각은 떠올랐으니 당장 해야죠.

           고기와 동그랑 만들려고.....

              잡이님으로부터 구입한 고기입니다.

           소고기는 국거리 돼지고기는 목삼겹살..

           두가지 고기가 약3000g 정도로 합해서 했어요.

              칼로 난도질을 좀 했습니다.

           야밤에 탕탕탕탕 두들겼으니 아파트에 살았더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겠지만

           다행히 이웃과 부엌이 멀찌감치 있으니 가능한일 입니다.

              이 야채들도 다져서 넣었답니다..

              양파.쑥.파.당근.버섯.깨.후추.소금.참기름.청주한방울 ㅎㅎ한술정도입니다...

           참 가지수가 많이도 들어가네요...

           우리 한식의 음식에는 정말로 손이 많이 갑니다..

 

              접시에 밀가루 솔솔 뿌려두고 고기양념한걸 동글 납작하게 빚어 담아두고서는...

              계란도 소금 조금 넣어서 풀어줘야죠..

           계란3개를 했더니 양이 맞아떨어졌어요.

           불고기 양념할때도 고기 100g에 간장이 한술정도로 하면 간이 맞을겁니다..

 

              팬이달궈지면 불은 아주 약하게 낮추고 재료 올리고는 한쪽에 약5분정도 익힌후

           뒤집어서 또 5분정도 익히면 잘 익어요..

           불이 세면 속은 익지않고 겉면은 타버리죠..  계란은 잘 탑니다.

              요렇게 노르스름 잘 익었네요.

           쑥의 향이있어 한맛이 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