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의 강가로

시애틀의 별

주사라 2016. 8. 3. 04:18

시애틀의 별

                        윤명숙

 

새벽 별은 소곤소곤 속삭이는 아버지의 노래다

어둠에서 더욱 반짝반짝 빛을 비추는 은하수

아빠별 엄마별 오누이의 별님이 꽃 동산

 

여인의 눈썹 같은 새벽 달이 아양을 부리면서

새벽 별과 소곤소곤 속삭이는 정다운 밀어로

사랑하는 연인처럼 그리움의 신열을 노래한다

 

칼바람에 흔들리며 마음이 지쳐 쓰러질 때도  

은하수의 꿈으로 어루만져 주시는 그대는

항상 함께 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이다

 

시애틀의 별은 순례자의 기도를 수놓은 은하수

! 별아 내 가슴에 빛나는 광명한 새벽 별이요

이 꿈속에서 영원히 깨지 않게 하소서 고요히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