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때가 되면
윤(김)명숙
며칠 전만 해도 덥다고 땀 흘리며 시원한 그늘을 찾았는데 어느 사이에 코스모스 산들바람이 분다. 요즘은 지구도 계절의 감각을 잃어버렸는지! 청아한 새소리가 들려오는 창가의 풍경이 아! 가을이 왔네, 느낌과 동시에 아름다운 가을을 즐길 사이도 없이 아침저녁 쌀쌀하고 춥다. 오색 고운 빛 단풍이 채색 옷으로 다 갈아입기도 전에 추위가 다가오며 따스한 옷을 찾으며 옷깃을 여미는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세월이 잔인하다고 어느 분인가 말했지만, 참으로 세월만큼 잔인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또한, 우리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어서 모든 것이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모든 생활이 사이버시대이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악한 일들이 무섭게 번져 나가며 많은 사람을 소리 없이 죽이기도 한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 없는 악의 전쟁터에 사는 듯하다. 우리의 유일한 마음의 쉼터요 우리의 지친 삶을 위로받을 수 있는 곳에서 조차도 위로 받기보다는 상처를 주는 극 소수의 사람 때문에 신앙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많은 분의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신다.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주님을 찾는 사람은 누구든지 차별 없이 위로의 영으로 위로 해주 시는 것이다. 마음에 참을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도 친히 함께 하시며 극도로 힘든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을 때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붙들어 주시는 것이다. 얼마 전에 어느 문단의 목사님께서 페이스 북에 가입 하시면서 나를 친구로 초청하셨다. 나름 무엇인가 주님의 뜻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기대감과 정보시대의 유익함을 얻기 위하여 나도 가입했다. 이제 가입한지는 얼마 안 되지만 많은 정보를 보고 얻고 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곳에 계시는 분들이 내가 만날 수 없는 유명한 분과 목사님, 선교사님이 많아서 서로 위로를 주고받는, 정말 힘이 되어 주는 일을 친히 체험하고 있다. 마음이 매우 힘들 때, 나의 사정을 알 리 없는 일인데, 얼굴도 모르며 본 일도 없는 어느 목사님께서 딸아 내가 너를 사랑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위로를 해주심에 난 참으로 놀랐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은 친히 어디에 있든 지켜주시며 말씀으로 붙들어 주신다는 사실이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믿음의 세계도 주 예수그리스도의 말씀과 찬양으로 서로의 믿음을 격려하며 붙들어 주는 아름다운 교제가 있다는 사실에 오직 주 예수 그리스 도의 성령님의 교통 하심이 이루어지기만을 기도 드리며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얼마 전에 우리 집을 방문한 동생의 입을 통해서 말할 수 없는 어떤 일 이 30여 년이 넘은 이제 사실이 밝혀진 일이 있다. 우리는 전혀 알지도 못하고 있는 일로 동서들의 가슴에서 창살 없는 형을 살은 나의 형상이 모든 오해를 벗어나고 밝혀진 사실이었다. 우리 이민 올 때에 빌려 주는 명목으로 돈을 각각 한 달 치 봉급을 모아서 윗분을 주었다는데, 우리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돈의 행방은? 세 동서도 나도 모르는 오해로 나는 편했지만, 동서들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러한 사실을 누님은 알았나? 알아보니 누님도 전혀 모르고 있는 일이다.
동서의 말이다. 때가 되니 오해가 풀어지고 모든 사실이 밝혀진다는 사실에 놀랍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어서 감사한단다.
그렇다. 때가 되면! 모든 일에 때가 있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라도, 억울해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밝히 드러나리라. 그러므로 주님 오시기 전에 죄를 회개하고 깨끗함을 받고 날마다 말씀 안에서 나를 의지하고 의탁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 때가 되면 반드시,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며 지켜주시는 은혜 안에서 오직 하늘나라의 소망으로 살아가리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요한복음 6: 56-57절} <아멘> {10/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