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내장탕 돼지껍데기볶음
사실 저녁뉴스에서 ○○병원 피부과 원장님께서 도가니와 꿀꿀이 껍데기에 콜라겐이 많다고 하셔서 귀가 솔깃했어요. 그 꿀꿀이 껍데기.. 그 저 피부미용에 좋다는 이유로 한팩 구입했는데.. (여자들은 다이어트에 좋고 피부미용에 좋다면 뭐든 먹고보는거 아시죠?) 돼지 껍데기를 보자마자 정말 대략난감..어떻게 해야하나??
보세요...저 것이 꿀꿀이 껍데기 입니다. 일단 데치기 위해 4등분으로 손질해 잘라주세요.
끓는물에 5분정도 데쳐 주시고 소주 1컵정도 부어 잡내를 완전히 날려버려 주시고...(샐러리 한조각 넣어주셔도 잡내가 완벽하게 날아갑니다.) 생각보다 기름끼는 별로 없네요..정말 저것이 콜라겐 덩어리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꿀꿀이의 껍데기를 먹는다는 것 이 좀 그래요...
5분동안 데친 꿀꿀이 껍데기는 한김 식혀 씹는 맛이 있도록 굵게 채썰어 준비해 주세요. 꼭 젤리같아서 생각보다 손질하기 편하네요.
양배추는 칼로 이용해서 자르는것 보다 손으로 투박하게 뚝뚝...뜯어서 준비해 주세요. 양배추양이 많다..싶을정도로 준비해 주세요.
꿀꿀이 껩데기와 양배추를 함께 볶으면 수분이 빠져나와 지져분하고 아싹한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양배추를 숨이 죽을때까지 먼저 볶아서(밑간 소금 약간하시고) 빈볼에 담아서 준비해 주세요.
데쳐놓은 돼지 껍질을 예열한(센불) 후라이팬에 볶아주세요. (굳이...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루지 않으셔도 됩니다.) 워낙 도가니처럼 부드러워서 야들야들하게 눌러 붙지않고 잘 볶아집니다.
소주 2큰술 (잡내를 확실히 날려주세요) 분량의 간장소스를 넣고 2~3분 정도 센불에서 치이~소리가 나도록 볶아주세요.
미리 아삭하게 볶아놓은 양배추를 넣어 1분 정도만 서로 아우러 지도록 볶아주시고 기호에 따라서 통후추나 칼칼한 청량고추 부추를 가미하셔도 좋습니다.
말린 묵처럼 쫄깃하고 도가니 수육처럼 탱글탱글~야들야들해서 씹을수록 고소하고 생각보다 돼지 잡내는 없습니다. 꿀꿀이 껍데기에 대한 저의 편견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참고로 변비에도 굿!!!효과 아주 좋아요.)
향긋한 깻잎을 가늘게 채썰어 함께 곁들여 드시면 모양도 좋고 맛도 수준급입니다.
돼지 내장탕
우선 할일은 내장을 깨끗하게 손질하는 것이 우선해야할 일이죠. 제일 처음 밀가루를 이용해서 박박 문질러 깨끗하게 헹궈낸 다음에 소금을 이용해서 다시 박박 문질러 주세요.(3번정도 해야함) 그럼 내장에 붙어 있는 이물질이 많이 제거됩니다. 그 다음 내장의 맛을 더욱 살릴 수 있는 재료를 첨가해야죠. 생강, 마늘, 양파. 이녀석들은 향이 진한 편이라 고기 자체의 향을 많이 누그러뜨려줄 수 있을 것이구요. 간장이나 된장을 이용하셔서 구수한 맛과 감칠맛을 내세요. 맛술 또는 청주..아니면 냉장고에 있는 소주를 이용하셔서 고기를 재워 두세요. 레드 와인이 있으면 사용하세요. 어느 정도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매실 즙 넣어주면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까지 없어집니다. 조금넣어 주세요. 그리고 매실즙은 돼지고기 넣고 3분 정도에 넣어주세요.
돼지내장의 냄새가 제거되면 꼬들거릴때까지 삶으신 다음에 건져서 식힌 다음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국물은 내장 삶은 물을 사용해도 무방해요.
드실때는 새우젓, 다데기, 매운 고추 다진것을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