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갠 아침햇살
윤(김)명숙
시애틀의 여름은 실종이 되어서
비가 오락가락하며 날이 춥다
코로나 19로 집에서 잠복 중이다
온갖 전염병과 홍수 산사태
쉬지 않고 쏟아붓는 총알같이
무차별 사격을 하니 대책 없는 온 세상
입만 살아서 욕심을 향하여서
끊임없이 쏟아내는 진흙탕같은 세상
이른 비, 늦은 비 장맛비로 씻어 주시려나
비 갠 창밖은 새소리 요란하고
마음도 화창한 날씨에 이끌리네
빗물에 씻긴 가로수는 청결하고
이슬 맺힌 풀 이파리 빛을 영접한 초롱 같다
환난 중에도 빛은 떠나지 않고
여전히 이슬비로 씻겨주며 청결케 하며
빛을 영접한 푸른 초장은 시냇물이 졸졸
내 마음도 이슬 맺힌 푸른 초장 안
빛을 영접한 초롱, 불같이 밝고 맑아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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